[서환-주간] 중동 우려 완화 속 또다시 미·중 합의 주목
[서환-주간] 중동 우려 완화 속 또다시 미·중 합의 주목
  • 임하람 기자
  • 승인 2020.01.1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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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이번 주(1월 13일~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50원대 초중반까지 하락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란과 미국을 둘러싼 지정학적 갈등이 다소 완화된 상황에서 15일로 예정된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서명식은 달러-원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할 전망이다.

지난 한 주간 20원이 넘는 변동 폭을 보이며 레벨을 낮춘 달러-원 환율이 1,150원대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란 당국이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혁명수비대의 미사일로 격추됐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중동 긴장은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하는 모습이다.

만약 이란이 대화의 장으로 나설 경우 이란발 긴장은 큰 폭으로 누그러지며 달러-원 환율을 추가로 끌어내리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이 같은 지정학적 갈등 완화 속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식 내용이 시장의 기대를 상회할 경우 달러-원 환율의 하락세는 가팔라질 수 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12월 고용도 부진하면서 달러화 약세 재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금리 동결이 전망되나 이주열 한은 총재의 기자회견 내용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순간적인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

◇미워도 다시 한번…미·중 1단계 무역 협상 서명식 주목

이번 주 글로벌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주요 관심사는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식이다.

외신에 따르면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식은 오는 15일 오전 11시 30분(미국 동부시간) 백악관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류허 중국 부총리는 협상단과 서명 차 13~15일 워싱턴 D.C.를 방문한다.

무역 합의 내용은 시장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지만, 양국이 일여년 만에 1단계 협상 과정을 일단락하는 만큼 내용이 주목된다.

특히 무역 합의 내용이 당초 시장 참가자들이 예상한 것보다 더 긍정적인 내용을 담고 있을 경우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를 따라 추가 하락할 수 있다.

합의에 위안화 환율에 관련된 내용이 포함되거나, 중국이 환율조작국 지정으로부터 철회되는 등의 변화가 있을 경우 위안화는 강세를 나타내며 달러-원 환율을 끌어내릴 수 있다.

지난주 역내외 위안화가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의 가치를 보인 만큼 위안화 흐름도 주목된다.

◇미국 12월 고용 부진…弱달러 흐름 가능성

한편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12월 고용 지표는 다소 부진하며 약달러 압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노동부는 12월 신규고용이 14만5천 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 16만 명 증가에 못 미쳤다.

실업률은 반세기 만에 최저치인 3.5%를 유지했지만, 10~11월 고용 수치가 하향 조정되는 등 지표가 전반적으로 실망스러웠다.

임금 상승률도 둔화했다. 12월 시간당 임금은 1년 전보다 2.9% 상승했다. 이는 2018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연간 상승률이다.

시장 예상보다 부진한 고용 지표는 글로벌 달러화에 약세 압력을 가할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한동안 통화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을 가능성에도 힘을 싣는다.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의 지표 부진이 추가로 확인될 경우 달러화 약세 흐름은 가속할 수 있다.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내용 기대,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 완화 등 대외 재료도 달러화 약세 압력을 가중하는 만큼 글로벌 달러화 흐름에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경제ㆍ금융 이벤트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7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 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할 예정이다.

한은은 16일 지난해 11월중 통화 및 유동성 자료를 발표한다. 17일에는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 자료를 낸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에 참석한다. 15일에는 혁신성장전략회의를 연다.

기재부는 15일 작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을, 17일 1월 최근경제동향을 발표한다.

미국과 중국은 15일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식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로는 14일 나오는 소비자물가지수(CPI), 16일 발표되는 소매판매, 17일의 산업생산 및 신규주택착공이 있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3일에 연설한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와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도 15일 발언이 예정됐다.

이번 주 중국의 굵직한 경제지표도 발표될 예정이다.

중국은 17일 지난해 4분기, 연간 경제성장률과 작년 12월 산업생산, 소매판매와 고정자산투자를 발표한다.

hrl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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