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종합] 우한 폐렴 공포에 일제히 내림세…中 3%대 급락
[亞증시-종합] 우한 폐렴 공포에 일제히 내림세…中 3%대 급락
  • 권용욱 기자
  • 승인 2020.01.23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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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3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우한 폐렴 공포에 일제히 크게 떨어졌다. 일본과 홍콩이 1% 안팎으로 하락했고, 중국 증시는 3% 넘게 급락했다.

◇ 일본 = 도쿄증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 등으로 1% 가까이 하락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5.91포인트(0.98%) 떨어진 23,795.44에 거래를 끝냈다.

토픽스지수는 13.63포인트(0.78%) 내린 1,730.50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우한에서 발병한 이른바 '우한 폐렴' 확산 공포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졌다.

장 마감 무렵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3%가량 떨어졌고, 한국 코스피도 1% 정도 하락했다. 홍콩, 대만, 호주 증시도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안전자산인 엔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281엔(0.26%) 내린 109.569엔을 기록했고, 유로-엔 환율은 0.41엔(0.34%) 하락한 121.45엔을 나타냈다.

인민일보 등에 따르면 22일 24시 기준 중국 내 우한 폐렴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는 각각 571명, 17명으로 집계됐다.

미국, 한국, 일본, 홍콩 등에서도 확진자가 나왔고, 중남미 지역에서도 의심 환자가 나오고 있다.

중국 당국은 우한시 대중교통 운영을 전면 중단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중국인 수억 명이 국내외로 이동하는 춘제 연휴 기간 바이러스가 더욱 확산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적인 비상사태 선포 결정도 눈여겨볼 재료다.

이날 발표된 지난해 일본의 무역수지도 하락 재료로 작용했다.

무역수지는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적자 폭은 1조6천438억엔(약 17조원)이다. 수출과 수입은 각각 5.6%, 5.0% 감소했다. 미·중 무역전쟁과 한일 교역갈등이 영향을 미쳤다.

개별종목별로는 소프트뱅크그룹과 패스트리테일링이 2.35%, 1.58%씩 떨어졌다. 어드반테스트는 2.53% 올랐다.

◇ 대만 = 대만증시는 '구정' 연휴로 휴장했다.

◇ 중국 = 중국증시는 '우한 폐렴' 공포에 3% 안팎의 급락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84.23포인트(2.75%) 하락한 2,976.53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62.79포인트(3.45%) 내린 1,756.82에 마감했다.

두 지수 모두 하락 출발한 후 점차 낙폭을 키우는 모습을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각각 장중 최대 3.44%, 4.37% 밀리기도 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해 12월 25일 이후 처음으로 3천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걸리는 '우한 폐렴'의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늘어나면서 이에 대한 공포감이 이날 중국증시를 짓눌렀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2일 24시 기준으로 중국 본토 내 '우한 폐렴' 확진자 수가 57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고, 이 가운데 95명은 중태, 17명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정부 당국은 발병지 우한을 봉쇄하겠다는 대책을 내놨으나 이미 확진자, 사망자 수가 많이 늘어난 데다 해외 확진자도 6명이나 나와 너무 늦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우한 폐렴의 국제적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23일(제네바 시간) 회의를 다시 소집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 살펴봤을 때는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 모두에서 모든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전날까지만 해도 헬스케어 업종은 강세를 보였으나 이날은 이조차도 1% 넘게 밀렸다.

부동산과 통신주는 각각 3%, 4% 이상 밀리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1년 만기 선별적 중기유동성지원창구(TMLF)로 2천405억 위안(한화 약 40조5천억 원)을 투입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2천575억 위안어치 TMLF 만기가 돌아온다고 밝혔다.

즉 170억 위안의 유동성이 순회수되는 것이다.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한편 중국증시는 24일부터 30일 동안 춘제 연휴를 맞아 휴장하며 31일부터 정상 개장된다.

◇ 홍콩 = 홍콩증시도 우한 폐렴 우려에 약세를 보였다. 항셍지수는 431.92포인트(1.52%) 내린 27,909.12, 항셍 H지수는 222.48포인트(1.99%) 떨어진 10,952.22에 각각 마쳤다.

ywkw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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