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사태를 주시하며 전일의 상승분을 소폭 되돌렸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8분 현재 전일대비 1.40원 하락한 1,175.30원에 거래됐다.

우한 폐렴에 대한 공포가 이어지고 있으나 금융시장은 상황을 주시하며 패닉하지 않는 분위기다.

전일 8원 상승 마감한 달러-원 환율도 소폭 하락하며 되돌림 흐름을 보였다.

중국 후베이성 위생건강위원회는 우한 폐렴 확진자 수가 840명 늘었고, 사망자 수는 25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00원 오른 1,177.70원에 출발했으나, 개장 직후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대체로 내림세를 이어가며 전일대비 1원 안팎의 낙폭을 나타내고 있다.

주로 1,175원 부근에서 등락하며 1,170원대 중반대 레벨에서 거래되는 모습이다.

상단에서는 고점을 인식한 월말 네고 물량도 출회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약보합권인 6.96위안대에서 등락했다.

전일 3%대 급락 마감한 코스피는 이날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 반락했다. 2,170선에서 등락 중이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미국 지표도 비교적 잘 나오면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가 경기 둔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공포는 조금 진정된 모습"이라며 "과거 사스, 메르스 사태 때에도 패닉성 흐름이 장기간 이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전일의 달러-원 환율 상승분이 되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11엔 상승한 109.09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12달러 오른 1.1022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7.2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8.83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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