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마지막 과정인 브렉시트 탈퇴 협정 의회 비준 표결이 29일(이하 현지시간) 이뤄질 예정이다.

28일 BBC 방송에 따르면 유럽 의회 751명의 의원은 영국과 EU 정상이 합의한 브렉시트 탈퇴 협정을 29일 의회에서 논의한 후 비준할 예정이다.

이는 오는 31일 오후 11시(그리니치표준시·GMT) 영국이 EU를 공식 탈퇴하기 위한 마지막 단계다.

이날 표결은 상징적인 것으로 지난주 탈퇴 협정이 이미 유럽 의회 주요 위원회를 통과한 상황이라 비준은 확실시된다.

영국은 2016년 6월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3년 7개월 만에 브렉시트를 이뤄내게 됐다.

다만 앞으로 11개월간의 이행기 동안 영국과 EU는 미래 관계에 대한 추가 협상에 나서야 한다.

관련 협상은 이르면 3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영국은 이를 올해 12월 31일까지 끝낸다는 입장이다.

이행기 동안 영국인들은 전과 같이 EU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으며, EU 관세동맹 및 단일 시장에 남아 있게 된다.

그러나 영국은 EU 회원국으로서 의사를 표명할 수 없으며 관련 기관에도 참가하지 않는다. 다만 회원국으로서 예산 분담 등 의무는 준수해야 한다.

양측은 이행기 동안 무역, 안보, 이민, 외교, 교통 등과 관련한 미래 관계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게 되며, 협상이 올해 말까지 종료되지 않으면 '노딜 브렉시트'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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