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이명호 예탁결제원 신임 사장이 노조가 제안한 전 직원 공개토론회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예탁결제원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신임사장이 노조가 요구한 공개토론회를 받아들일 것이며 진정성을 가지고 노조와 직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 신임사장은 "예탁결제원의 사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금융위원회 등 정책당국에서의 지식과 경험을 살려 예탁결제원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피력했다.

사무금융노조 예탁결제원지부는 전일 금융위원장의 사장승인 재고를 공개 요청하며 "낙하산 사장이더라도 예탁결제원의 최고 경영자가 될 역량이 있는지 자기소개서나 직무수행계획서와 같은 자료가 전혀 제시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후보자 약력 1장을 당일 주주총회 현장에서 배포하여 주총 결의를 강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예탁결제원지부는 이어 사장 후보자가 직원과의 토론회를 통해 예탁결제산업에 대한 이해, 직무수행계획, 본인의 전문성 역량을 설명하며 직원을 이해시키는 절차가 선행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 직원 공개토론회는 오는 31일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명호 신임 사장은 전일 예탁결제원 임시 주총을 통해 22대 사장으로 선출됐고,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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