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리처드 클라리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은 최근 나타난 국채수익률 곡선 역전을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31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클라리다 부의장은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최근 미 국채수익률 곡선이 플래트닝되고 있다"며 "이는 중국 코로나바이러스의 충격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 미국 경제의 힘에 대한 새로운 비관론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익률 곡선의 역전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이날 1.531%로, 3개월 국채수익률 아래로 내려갔다. 수익률 곡선 역전이 다시 나타났다.

역사적으로 수익률 곡선 역전은 침체를 예고하는 신호였다.

일부 분석가들은 금리와 인플레이션율이 전 세계적으로 워낙 낮기 때문에 "이번에는 다르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중국 경제, 글로벌 경제나 미국 경제에 궁극적으로 어떤 영향을 끼칠지 말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회의마다 볼 것"이라며 "1분기나 2분기 성장 둔화로 해결된다면 아마도 큰 그림을 바꾸지 않겠지만, 어려운 상황이고 계속해서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신종코로나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고 말한 뒤 처음으로 나온 연준 위원의 발언이다.

연준 2인자인 클라리다 부의장은 "연준이 자산 가격 움직임에 근거해 정책을 펴지 않고 있다"며 "금리 정책은 활발한 경제 활동을 유지하는 데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정책적 기조가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약간 끌어올릴 것"이라며 "2%에서 그리 멀지 않으며, 지난해 3번의 금리 인하가 인플레이션을 더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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