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전일의 급락세를 되돌리며 상승 출발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31분 현재 전일대비 7.00원 오른 1,186.80원에 거래됐다.

전일 급격한 리스크 온(위험 선호) 분위기로 달러-원 환율이 10원 이상 급락한 데 따른 되돌림 장세가 일어나는 모습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최종 호가를 반영해 전일대비 5.20원 오른 1,185.00원에 상승 출발했다.

개장 후 오름세를 이어가며 전일대비 7원 이상으로 상승 폭을 확대했다.

주로 1,185~1,187원 부근에서 거래되며 1,180원대 중후반 레벨을 회복한 모습이다.

이날 코스피도 하락 출발하며 전일의 급등세를 일부 되돌렸다.

차익 실현 매도 물량이 나오며 코스피는 장중 한때 2,210대 아래로 하락했다.

역외 위안화, 호주달러화도 약세를 보이며 아시아 통화 흐름도 달러-원 환율 상승 재료를 보탰다.

전일 6.95위안대까지 하락한 후 간밤 6.97위안대 레벨을 회복했던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현재 6.98위안대 레벨로 반등한 상태다.

서울환시 개장 전 호주중앙은행(RBA)은 과거 사스(SARS) 때보다 중국이 글로벌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 커졌다며 신종 코로나 관련 경제적 파급효과를 우려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또 RBA는 고용과 물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양적 완화(QE)도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호주달러-달러는 전일대비 0.1% 하락한 0.6721달러를 나타냈다.

랜들 퀄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도 연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코로나)의 경제 파급 영향 등을 언급하며 달러화에 위험통화 대비 소폭 강세 압력을 더했다.

퀄스 부의장은 이날 "신종 코로나는 분명한 위험"이라며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여러 위험에도 경제는 여전히 '낙관적'"이라고 덧붙였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위안 환율도 반등했고 글로벌 달러가 위험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인다"며 "연준 부의장의 신종코로나 경제 파급 효과 우려 표명은 달러화에 강세 압력을 실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53엔 하락한 109.941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19달러 내린 1.0976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9.4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9.97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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