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하락하고 있다.

10일 코스피는 9시 5분 전 거래일 대비 24.95포인트(1.13%) 하락한 2,187.00에 거래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지속하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의회에 보고하는 반기통화정책보고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중국 당국의 격리조치와 각국의 중국 여행 제한 등을 촉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은 중국 경제의 혼란을 촉발할 수 있고, 세계 경제의 다른 지역으로 전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연준은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성장할 위험은 지난해 말부터 줄었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전화 통화를 했다.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러한 사실을 공개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가 늦어지겠지만 약속은 지켜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누적 사망자가 900명을 넘어서고, 확진자는 4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6.50원 상승한 1,193.0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64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5억원, 50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66%, 1.41%씩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네이버는 0.77%, 1.89%씩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업종이 0.88%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전기·전자업종은 1.55% 내리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1포인트(0.48%) 하락한 669.42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단기 위험요소라는 의견이 나타나며 반발 매수가 있었지만, 추가 상승을 위해선 불확실성이 해소될 필요가 있다"며 "국내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한 의미 있는 소식이 나오기 전까지 박스권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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