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신종코로나 우려가 줄어든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하락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1일 오전 8시(이하 미 동부 시각)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4.3bp 오른 1.590%를 기록했다.

통화 정책에 특히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3.8bp 상승한 1.415%에 거래됐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3.0bp 오른 2.051%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17.0bp에서 이날 17.5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지만, 확산세가 억제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커져 미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 선호가 줄었다.

중국의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신규 확진자가 줄어들고 있다. 신종 코로나 감염률이 안정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진단에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회복됐다.

미 국채시장은 파월 의장이 반기 통화정책 의회 증언에서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집중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사태로 트레이더들이 올해 금리 인하 기대를 가격에 반영한 상황에서 파월 의장이 금리 방향에 대해 어떤 힌트를 줄지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

전일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와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금리 동결을 지지했다. 또 두 위원 모두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연준의 목표인 2%에 부합하는 과정에 있다고 주장했다.

1월 소기업낙관지수는 반등해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소기업 경기는 강한 2020년 출발을 알렸다.

이날 미 재무부는 380억 달러 규모의 3년물 국채를 입찰한다. 이번 주 첫 입찰이다. 브로커 딜러들이 성공적인 발행을 위해 국채수익률을 높일 수 있어 입찰은 국채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시포트 글로벌 증권의 톰 디 갈로마 국채 트레이딩 매니징 디렉터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률이 둔화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일부 분석에 국채 값이 약해졌다"고 말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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