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35분 현재 전일대비 1.70원 상승한 1,183.3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최종 호가를 반영해 전일대비 0.40원 오른 1,182.0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하락 반전하기도 하는 등 등락하다가 재차 상승세로 방향을 잡았다.
다만 주로 1,182~1,183원 부근에서 거래되며 상승 폭은 크지 않은 모습이다.
파월 의장이 하원 증언에서 비둘기파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었으나 예상에서 크게 벗어난 발언이 나오지 않으며 시장은 다소 실망하는 분위기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의 하락세를 소폭 되돌리며 다시 상승 압력을 받는 모습이다.
한편 신종코로나와 관련해서는 누적 확진자가 4만2천638명을 기록해 신규 확진자 증가 규모가 2천명대로 떨어진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가 1월 말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연구가 나왔다.
질병 확산 속도가 더뎌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증폭됐으나 달러-원 환율은 조심스러운 관망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코스피는 이날 상승 출발 후 장중 반락했다. 현재 2,220선에서 등락 중이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약보합권인 6.97위안대서 거래됐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된 고용 회복 흐름이 더 견조해지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신종 코로나 사태로 전반적인 경제활동이 위축되는 양상인데 국민들이 예방을 철저히 하면서도 지나친 공포와 불안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경제·소비 활동을 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 시장의 예상치보다는 매파적이었다는 평가가 있다"며 "달러-원 환율은 발언 실망감에 따라 전일의 하락분을 소폭 되돌리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36엔 상승한 109.81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50달러 내린 1.0913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7.10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9.65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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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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