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코로나19 환자 급증 속 혼조
[뉴욕환시] 달러화, 코로나19 환자 급증 속 혼조
  • 곽세연 기자
  • 승인 2020.02.14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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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 가치는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3일 오후 4시(이하 미국 동부 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9.782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0.071엔보다0.289엔(0.26%) 내렸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0839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8749달러보다 0.00359달러(0.33%)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19.01엔을 기록, 전장 119.70엔보다 0.69엔(0.58%)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11% 상승한 99.081을 나타냈다.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어나 엔과 같은 안전통화가 다시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확진자와 사망자가 큰 폭 늘어난 데는 중국의 집계 방식 변화 영향이 큰 만큼 투자자들의 포지션에 큰 변화는 없었다.

스미토모 미쓰이 트러스트 뱅크의 아야코 세라 시장 전략가는 "이런 확진자 급증 수치를 보면 엔을 사고 주식을 파는 리스크 오프 트레이드로 이동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크레디 아그리꼴의 마뉴엘 올리베리 외환 전략가는 "간밤 뉴스가 여전히 위험투자 심리에 부담을 주지만, 시장은 일부 되돌림을 모색했다"며 "뉴스 직후 매도 압력을 받았던 일부 통화는 반등했다"고 말했다.

유로화 약세가 두드러졌다. 최근 유로존 경제지표가 부진한 데다, 바이러스 확산에따른 독일 경제의 취약성이 부각되기 때문이다.

유로는 안전통화인 스위스 프랑에 2015년 8월 이후 최저치를, 달러에는 2017년 5월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역외 위안과 호주 달러, 뉴질랜드 달러도 하락했다.

TD 증권의 메이즌 이사 선임 외환 전략가는 "유럽, 특히 독일은 아시아 시장, 특히중국과 무역 관계가 매우 강하다"며 "완만한 성장 회복 기대가 있던 새해에는 이런 예상이 합리적이었지만, 최근 혼란에 이런 전망은 밀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사 전략가는 다만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낮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와 코로나19가 글로벌 경제에 피해를 주면 더 완화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위험 심리를 지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지드 자비드 영국 재무장관의 전격 사퇴로 영국의 재정 부양 기대가 높아져 파운드-달러는 0.70% 급등했다.

CIBC의 제레미 스트레치 통화 분석가는 "사퇴 소식에 이번 예산안에서 재정 확대 기대가 커졌다"며 "재정 확대는 장기적으로는 우려를 키울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로-달러는 1.0820달러, 이후에는 1.0778달러까지 내려갈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코메르츠방크의 뚜 란 니구엔 분석가는 "2월 초부터 강 달러에 하락한 유로는 유로존 지표가 실망스러우면 더 하락할 수 있다"며 "이미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반영하는 금리시장처럼 유로존 경제 우려가 지속하고 있는데, 지표가 예상보다 더 나쁠 경우 이런 우려가 더 강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킷 주케스 분석가는 "독일 4분기 GDP 수치가 이미 약해진 유로존 경제 기대를 더 낮출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당초 유로존 4분기 GDP 성장률 추정치는 1%였는데, 독일 경제 부진이 이를 더 끌어내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sy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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