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화장품에서 제조업까지…코로나19 全산업에 영향 준다"
"유통·화장품에서 제조업까지…코로나19 全산업에 영향 준다"
  • 김예원 기자
  • 승인 2020.02.16 11: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제적 파장 사스 충격 뛰어넘을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유통업·항공업·화장품업 등 소비재산업뿐 아니라 제조업에까지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산업별 영향'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가 세계적 전염병으로 대유행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경제적 파급력은 사스(SARS) 충격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스 사태 당시에는 소비 둔화를 투자 확대로 보완했으나, 현재 중국은 투자 디레버리징 중이어서 대응 여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중국과의 높은 경제적·지리적 연계성으로 인해 한국 산업 전반의 타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관광객 축소와 외출 자제, 중국 내수 위축 등을 통해 유통업·호텔업·항공업·화장품업 등에는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된다"면서 "중국 기업들의 조업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에는 공급망 타격으로 인해 국내 제조업으로도 충격이 확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는 산업으로는 유통업이 지목됐다.

연구소는 "소매유통업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미치는 가장 직접적인 영향은 매장 임시 휴업"이라면서 "임시 휴업을 시행할 경우 점포당 일 매출 규모가 큰 면세점의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상위권 시내 면세점의 일 평균 매출 규모는 약 80억원에서 100억원 수준이다.

김문태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점포당 매출액이 크고 해외 입출국객 변화에 민감한 면세점의 타격이 클 것"이라며 "최근 면세점 고성장이 외국인 매출 급증에 따른 것임을 감안할 때 큰 폭의 성장세 둔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전염 우려에 따른 매장 방문 기피나 소비심리 위축에 따라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대형 매장의 매출 감소도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연구소는 호텔업과 항공업에서도 경영실적 악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호텔업의 경우 외국인 숙박객 중심으로 호텔 숙박객 감소가 전망되는 가운데 내국인 숙박객 감소도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감염 우려가 확대되면서 단체 모임 등이 취소되는 등 부대시설 매출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항공업에 대해서는 "전체 국제선 노선 중 2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노선의 운항 중단이나 감편으로 직접적인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면서 "여행 자체에 대한 기피 현상으로 전 노선에서 단기적인 여행 감소가 우려되는 가운데 중국 공장 가동 중단으로 항공 화물 물동량도 감소될 것으로 보여 현 상태가 장기화될 경우 항공업계의 추가적인 구조조정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밖에 화장품 업체들 역시 관광객 감소에 따른 면세점 채널이나 로드샵 매장 판매 등의 충격 등으로 매출에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다.

연구소는 중국 전역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소비재 산업뿐 아니라 제조업 등으로도 충격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보고서는 "신종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가치사슬 붕괴로 대부분의 제조업으로 충격이 확산될 전망"이라면서 "특히 국내 산업 중 중국 노출도가 높은 전자 광학기기, 운송장비, 기계, 화학 등의 공급망에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혜영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중국발 충격이 장기화될 경우에 대비해 기업들은 부품 및 소재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대체 수입선 확보나 수출 다변화 등을 통해 위험을 분산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다만 연구소는 "국내 공장이 휴업에 들어간 자동차 산업을 제외할 경우 직접적인 충격은 나타나지 않고 있고, 자동차 산업의 경우에도 중국 내 공장 가동 재개 움직임과 완성차 재고로 인해 공장 휴업의 실제 타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ywkim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1시 0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기자의 다른기사
인포맥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주)연합인포맥스
  • 110-140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2길 25 연합뉴스빌딩 10층 (주)연합인포맥스
  • 대표전화 : 02-398-4900
  • 팩스 : 02-398-4992~4
  • 제호 : 연합인포맥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2336
  • 발행일 : 2000년 6월 1일
  • 등록일 : 2012년 11월 06일
  • 발행인 : 최병국
  • 편집인 : 최병국
  •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유상원
  • 연합인포맥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0 연합인포맥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infomaxkorea@gmail.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