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캐피털이코노믹스(CE)는 태국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태국 중앙은행이 이에 따라 추가로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CE는 17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날 발표된 태국의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크게 부진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관광객 감소와 중국의 공장 폐쇄 등으로 태국의 1분기 GDP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CE는 태국은 관광객 소비가 GDP의 12%를 차지하며 이 중 3분의 1가량은 중국 관광객이라며 중국에서 입국하는 여행객이 1월 말 이후 40~50%가량 줄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CE는 중국 경제의 급격한 둔화도 태국 수출에 타격이 될 것이라며 중국으로의 태국 수출은 태국 GDP의 5% 이상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CE는 중국의 공장 폐쇄도 태국 기업들의 공급망에 타격을 줄 것이라며 섬유, 자동차, 전자 분야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CE는 태국 중앙은행이 이달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조만간 금리를 추가로 더 내리고 정부는 관광 산업에 대한 추가 지원책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CE는 2분기에 신종 코로나 사태의 타격이 지나간다고 가정할 때 태국의 올해 성장률은 1%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의 성장률 전망치는 현재 2%이며, 코로나바이러스 타격 전에 CE의 올해 전망치는 3.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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