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코로나19에 대한 불안이 이어지며 급락했다.

24일 코스피는 9시 4분 전 거래일 대비 51.05포인트(2.36%) 하락한 2,111.79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증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23일 코로나19 신규환자가 169명 발생해 국내 확진자가 60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까지 공식 사망자는 6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경제 지표도 부진하게 나오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IHS마킷에 따르면 2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계절 조정치)는 50.8로 전월 확정치 51.9에서 하락했다. 최근 6개월 동안 가장 낮고, 시장 예상치 51.5도 밑돌았다.

서비스업 PMI는 전월 53.4에서 49.4로 낮아졌고, 2월 합성 생산 지수도 49.6으로 7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6.30원 상승한 1,215.5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55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37억원, 51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70%, 3.01%씩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네이버도 3.39%, 2.11%씩 내렸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업종이 1.96%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전기·전자업종은 2.85% 내리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82포인트(2.52%) 하락한 651.17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져 부진할 것"이라며 "다만,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발표한다고 언급한 점을 고려해 반발 매수도 이어지며 변동성이 클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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