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4분 현재 전일대비 4.80원 하락한 1,215.4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0.30원 오른 1,220.50원에 소폭 상승 출발했으나, 개장 직후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낙폭을 5원 안팎으로 확대하며 1,210원대 중반으로 레벨을 낮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 대유행인 '팬더믹' 공포가 확산하고 있으나 달러-원 환율은 최근의 급등세에서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전일 현물환 시장에서 11원 급등하고 지난 3거래일간 30원 넘게 치솟은 데 따른 되돌림이 나타나고 있다.
또 아시아 시장에서 위안화 등 위험 자산이 반등한 점도 달러-원 환율을 끌어내렸다.
이날 서울환시 개장 후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02위안대로 하락했다.
간밤 글로벌 달러화의 강세가 주춤한 점도 달러-원 환율 하방 요인이다.
뉴욕 금융시장에서 글로벌 달러 가치는 위험회피 심리가 커진 데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높아져 하락했다.
또 전일 4% 가까이 대폭락했던 코스피도 반등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하락 출발했으나 장중 반등해 2,080선에서 거래 중이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서구권 증시는 폭락했으나, 달러-원 환율의 경우 전일 선반영됐다"며 "위안화가 강세 전환하고, 전일 급등에 따른 고점 매물과 개입 경계로 이날 환율이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210엔 상승한 110.926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12달러 내린 1.08525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95.50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3.08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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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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