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리처드 피셔 전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와 관련, "언제까지 이런 식으로 계속 시장을 먹여 살려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7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기준금리 인하에 반대한다는 말은 아니다"라면서도 이같이 설명했다.

피셔 전 총재는 "시장은 혼란스러운 시기에 연준을 너무 의존한다"며 "시장은 지금 앞서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연말까지 적어도 네 차례 이상 기준금리가 인하할 확률을 39.2% 반영했다. 내달 금리 인하 확률은 70%에 가깝다.

피셔 전 총재는 "과거 경기가 어려울 때 현장에 없었던 자산관리인들에게 연준이 의존성을 만들어냈다"며 "그들(자산관리인)은 지난 1974년, 1987년, 1990년대말, 2007~2009년에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들은 일방통행밖에 보지 못했다. 문제는 굶주린 그들에게 싸고 풍부한 돈이라는 마취제를 계속 공급해야 하느냐는 것"이라며 "이미 돈은 싸고 풍족하다"고 지적했다.

ywkw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8시 4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