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3~4% 하락

호주달러, 뉴질랜드달러 1% 가까이 추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달러-엔 환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공포로 빠르게 하락하면서 109엔마저 내줬다.

닛케이지수도 4% 이상 떨어지며 위험회피 심리에 아시아 증시가 동반 폭락하고 있다.

28일 오후 12시 38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81엔(0.74%) 하락한 109.010엔을 기록 중이다.

1엔 가까이 하락하면서 달러-엔은 장중 108.970엔까지 밀렸다. 이는 지난 4일 이후 최저치다.

닛케이지수도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4.06% 하락한 21,056.55까지 떨어졌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25%에서 거래되고 있고, 호주달러와 뉴질랜드달러도 일제히 하락 중이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0.74% 하락한 0.6531달러에서 거래되고 있고, 뉴질랜드달러-달러 환율은 0.95% 추락한 0.6250달러에 거래됐다.

중국 증시도 동반 급락하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 시각 3.37% 하락하며 2,890을 기록 중이며 선전종합지수도 4.38% 하락한 1,812.00을 기록했다.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은 7.01위안을 돌파한 7.0196위안까지 치솟았다. 달러-위안 환율의 상승은 위안화 가치가 달러 대비 하락했다는 의미다.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유가도 동반 급락하고 있다.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2% 이상 추락한 45달러 근처에서 거래됐다.

한국과 이란, 이탈리아 등에서 코로나 확진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팬데믹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국에서는 확진자가 이날 오전 250명 이상 증가하며 2천명을 넘어섰고, 이탈리아와 이란 등에서도 확진자가 각각 600명, 200명을 넘어섰다.

일본에서도 크루즈선 확진자를 포함해 코로나 확진자 수는 1천명에 육박한다.

특히 이란에서는 사망자가 26명, 이탈리아에서는 17명 등 사망자도 빠르게 늘어나면서 우려가 커졌다. 한국의 사망자 수도 13명으로 늘어났다.

중국에서는 하루 사망자가 50명 밑으로 떨어지며 한 달 만에 최소를 기록하고, 신규 확진자도 이틀 연속 500명 선을 밑돌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보면 오히려 바이러스는 확산하고 있다.

뉴질랜드 당국은 이란 여행객에 대한 입국을 제한하기로 했고, 도쿄 디즈니랜드는 다음날부터 3월 15일까지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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