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코로나19 사태 악화 속 혼조…변동성 확대
달러화, 코로나19 사태 악화 속 혼조…변동성 확대
  • 곽세연 기자
  • 승인 2020.02.29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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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 가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우려에 극심한 안전자산 선호가 일어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8일 오전 10시(이하 미국 동부 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8.27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9.827엔보다 1.557엔(1.42%) 내렸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09623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9929달러보다 0.00306달러(0.28%)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18.71엔을 기록, 전장 120.74엔보다 2.03엔(1.68%) 떨어졌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9% 상승한 98.569를 기록했다. 지난주 100선에 육박했던 인덱스는 이번주 대체로 내려 최근 3주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우려를 더 키워 엔과 스위스 프랑 등 안전통화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달러는 엔에는 큰 폭 내렸지만, 더 위험통화로 인식되는 유로를 비롯한 대부분의 통화에 상승하고 있다.

발병지인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잦아들기 시작했다는 있다는 기대는 이번주 전세계 전반으로 빠르게 퍼지는 확산 속도 우려가 압도했다.

뉴질랜드와 나이지리아, 멕시코 등에서 코로나19 첫 감염 사례가 보고되는 등 확진자 발생 지역이 갈수록 넓어졌다. 이탈리아와 이란, 한국 등 최근 발병자가 많이 늘어난 지역에서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우려에 글로벌 경제 침체 공포가 더 커졌고, 주요 통화의 움직임도 확대되고 있다. 유로-달러의 변동성은 최근 1년 이상 동안 가장 높은 수준으로 높아졌다.

뉴욕증시는 폭락세를 이어갔고, 안전자산인 미 국채는 강한 랠리를 이어갔다. 지난주 안전통화 지위가 흔들리며 큰 폭 하락했던 엔은 이번주 강하게 반등했다. 달러-엔은 최근 7일 동안 가장 낮다.

폰젠 글로벌 포렉스의 마크 안드레 폰젠 외환 분석 대표는 "바이러스가 시장을 요동치게 하고 있다"며 "주식시장은 붕괴했고, 예측할 수 있는 미래에는 최악의 경제지표가 예외적이라기보다 하나의 규칙이 될 것 같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 결과 엔이 여전히 가장 선호되는 통화"라며 "안전자산으로의 이동 외에도 펀드매니저들이 변동성이 높은 시기에 이른바 캐리 트레이드를 되돌리는 경향이 있어 엔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캐리트레이드는 투자자들이 유로와 같은 낮은 금리의 통화를 빌려 더 높은 금리의 통화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통상 변동성이 낮을 때 캐리트레이드가 활발하고, 올해 초부터 엔과 유로의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BDS스위스 글로벌의 마샬 기틀러 분석가는 "유로를 상승세로 복귀시키는 데는 상당한 규모의 캐리트레이드 되돌림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로-달러의 1개월 내재 변동성은 지난달 4%를 밑돌며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지만, 최근에는 6.6%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1월 중순 이후 가장 높다. 지난주 말에는 4.8%를 기록했다.

독일이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재정 부양을 펼칠 가능성도 유럽의 투자 심리에 도움이 됐다고 분석가들은 설명했다.

달러는 다른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지만, 최근에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다보는 시각에 힘이 실리며 하락세를 보였다.

일주일 전만 해도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가 다른 나라보다 더 좋은 흐름을 나타내 미국 자산으로 몰렸고, 달러를 끌어올렸다. 당시에는 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9% 정도만 봤다.

중국과 글로벌 경제 성장에 민감한 호주 달러는 약세를 지속해 최근 11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을 다시 경신했다. 유가와 경기 사이클에 민감한 노르웨이 크로네과 캐나다 달러는 달러 대비 20년 이내 최저치, 9개월 이내 최저치를 경신했다.

sy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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