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토스증권의 증권업 진출이 한 발짝 더 가까워졌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11일 회의에서 토스증권의 투자중개업 예비인가안을 의결했다.

오는 18일 열리는 금융위원회 정례회의를 통과하면 예비인가가 최종 확정된다.

토스증권은 6개월 이내 본인가를 신청해야 한다. 신청 후 본인가를 받기까지 적어도 한두 달이 걸리는 것을 고려해도 올해 안에 증권업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토스증권이 증권업에 진출하면 카카오페이증권에 이어 증권업에 진출하는 두 번째 핀테크 증권사가 된다.

증권업계에서는 토스증권이 40대 이하의 밀레니얼 세대를 주요 타깃으로 삼아 온라인 자산관리(WM)에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에서 가장 주식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은 서울 강남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증권이 온라인 앱과 사용자 이용환경 및 경험(UI/UX) 등에 강점을 갖고 있는 만큼 이를 살린 온라인 영업에 중점을 둘 것이란 게 업계의 예상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강남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이 주로 주식투자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글로벌 트렌드와는 동떨어진 현상"이라며 "이는 기존 증권사들이 고액자산가 위주로 영업을 하고 있고, 밀레니얼 세대나 온라인 이용 고객은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토스증권이 새로 출범한다면 기존 강점을 갖고 있는 분야를 살려 젊은 층의 온라인 자산관리 분야에 집중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예상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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