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코로나19 충격이 이어지며 급락하고 있다.

13일 코스피는 9시 23분 전 거래일 대비 111.72포인트(6.09%) 하락한 1,722.61에 거래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패닉 장세가 이어지며 국내 증시에서도 투자 심리가 짓눌린 상황이다.

국내 증시는 장 개장 직후 9시 4분 코스닥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며 20분간 매매가 중단됐다.

유가증권시장 또한 전일에 이어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돼 불안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도 이어지고 있다.

전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는 기준금리인 레피(Refi) 금리를 0.0%, 예금금리를 마이너스(-) 0.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대신, ECB는 채권매입 규모를 기존 프로그램에 더해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1천200억유로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또한 12일(현지시간) 5천억 달러 규모의 3개월물 레포(Repo) 거래를 이틀 동안 단행하고, 1개월물 레포도 다음날 공급하기로 하면서 이틀간 신규 유동성 투입 규모만 1조5천억 달러에 달했다.

뉴욕 증시는 전장 개장 직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며 거래가 일시 중단됐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99% 폭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51%, 나스닥은 9.43% 급락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8.50원 상승한 1,215.0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천53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67억원, 61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5.02%, 6.16%씩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네이버는 4.76%, 7.81%씩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27포인트(8.39%) 하락한 516.22에서 거래가 멈췄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장 미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기자회견 실망감, 적극적 대응이 부재할 것이라는 공포로 패닉에 빠졌다"며 "코로나19 확진자가 유럽에서 급증하고 미국 또한 확진자가 늘어나며 우려가 지속하는 점도 공포 심리를 더욱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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