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로(0) 금리 결정에도 추가 정책 여력에 대한 부담으로 하락하고 있다.

16일 코스피는 9시 22분 전 거래일 대비 9.04포인트(0.51%) 하락한 1,762.40에 거래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이 이어졌지만, 공포 심리를 잠재우지 못했다.

미 연준은 15일(현지시간) 긴급성명을 통해 기준 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00 베이시스포인트(bp) 낮춘다고 발표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준 금리를 경제가 개선될 까지 제로 근방에서 유지할 것"이라며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가 가진 도구를 공격적으로 사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코로나19에 대한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비상사태 선포로 약 500억 달러의 자금을 코로나19 대응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8.30원 하락한 1,211.0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천93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564억원, 2천41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0.10% 올랐지만, SK하이닉스는 0.12% 내렸다.

네이버와 LG화학은 3.61%, 0.29%씩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업종이 1.58%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보험업종은 2.91% 내리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0포인트(0.78%) 상승한 528.10에 거래되고 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금리 인하로 연준이 가진 통화정책 수단이 제한된다는 심리가 반영되고 있다"며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7대 초반으로 금융위기 때보다 낮아 이번주 주가 변동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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