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19일 한국과 미국이 600억달러 규모로 체결한 통화스와프와 관련해 "외환시장의 불안심리를 완화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외화 유동성 상황을 보면서 필요할 경우 외환보유고 등을 통한 공급방안을 검토한다고 했는데, 가용한 재원이 더해진 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통화스와프 체결만으로 심리적인 안정 효과가 기대되고, 기업과 금융기관의 외화자금 조달이 필요한 경우 적기에 투입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미 통화스와프가 생각보다 이른 시기에 체결된 데 대해서는 "지난 2008년도에 했던 조치들이 똑같이 된 것"이라며 "한국은행을 포함한 주요 개도국 통화스와프가 전격적으로 빨리 이뤄졌고 선제적으로 이뤄진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와 같은 중앙은행 간의 공조 노력이 어제부터 시작된 외환시장의 지나친 달러화 선호와 같은 위험자산 회피심리를 해소하고, 불안심리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한국은행을 포함한 9개국 중앙은행과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

한국과 호주, 브라질, 멕시코, 싱가포르, 스웨덴과 각각 600억달러, 덴마크와 노르웨이, 뉴질랜드와 각각 300억달러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 미국은 통화스와프를 맺은 국가 그대로다. 만기는 최소 6개월(2020년 9월 1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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