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이 뉴욕 시민의 최소 절반가량이 코로나19에 따른 사업장 폐쇄 등으로 실업자로 전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더블라지오 시장은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로 볼 때 최소 50만명가량의 뉴욕 시민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일자리를 잃었거나 잃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많은 사람이 온라인이나 전화로 실업보험을 청구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날 수치는 믿기 어려우며 초기 숫자에 불과하지만, 불행하게도 더 나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당장 예비치로 볼 때 최소 50만명이다"라며 "뉴욕 시민들이 이미 실업 상태로 전락했거나 곧 그렇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328만3천건으로 전주보다 300만1천건이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고 수치다.

앞서 미국 상원이 가결한 2조달러의 부양책은 소기업과 실업보험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부양책의 50억달러가량은 뉴욕에 배정될 예정이다.

그러나 앞서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이것으로는 세수 부족을 커버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미 코로나에 대응해 최소 10억달러를 소진한 상태라고 말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뉴욕의 확진자 수는 2만1천8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최소 281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그는 뉴욕에는 2만개의 병상이 있지만, 5월까지 이의 3배에 해당하는 병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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