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에 하락하고 있다.

30일 코스피는 9시 5분 전 거래일 대비 40.99포인트(2.39%) 하락한 1,676.74에 거래되고 있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에 따라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하며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미국이 13만3천39명으로 가장 많고, 이탈리아 9만7천689명, 중국 8만1천439명, 스페인 7만8천799명 등으로 집계되는 등 빠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사망자 수는 3만3천226명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제통화기금(IMF)도 경기 침체 우려를 표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세계 경제에 대해 "경기침체에 진입한 것은 분명하다"며 "글로벌 금융위기만큼 나쁘거나 더 나쁠 것"이라고 우려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5.40원 상승한 1,216.0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42억원, 26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8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38%, 2.64%씩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네이버는 0.68%, 1.83%씩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업종이 0.35%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운수·장비업종은 4.00% 내리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01포인트(1.34%) 하락한 515.82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의 본격적인 코로나19 확진자 수 급증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가 부각되며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미국, 유럽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경기 침체 부담, 국제 유가 하락 등이 부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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