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사 "코로나10 다른 차원의 위기, 위기관리 소임 다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서병기 IBK투자증권 대표이사가 "임기 내 자기자본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 대표는 30일 취임사를 통해 "자본시장의 기능이 단순 중개(Brokerage)에서 투자금융(IB)으로 변화하고, 부동산 규제 등 각종 규제가 강화되면서 고수익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금융투자회사들의 자본 확충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도 건전성 지표를 유지하면서, 고수익 사업을 확대하고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가용 자원 확보가 시급하다"며 "자체적인 수익 확대뿐만 아니라 증자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임기 내 자기자본 1조원을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대표는 최근 코로나19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것과 관련, "다른 차원의 위기국면이 전개될 것"이라며 "고객자산과 주주가치, 임직원의 안전을 지켜낼 수 있는 체계적인 위기관리로 소임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영과제로 우선 '중소기업과 더불어 성장하는 자본시장의 리더'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책 금융이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와 자본시장 효율성을 접목하는 시너지 조직자(Organizer)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며 "신기술금융투자조합과 스팩 등 자본시장 툴을 통해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명분과 높은 수익이라는 실리를 모두 거둘 수 있음을 증명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업금융(IB)과 프라이빗에쿼티(PE) 등 기존 사업 부문의 경쟁력을 높이고, BDC(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와 같은 신사업 진출을 통해 자본시장을 통한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소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BK금융그룹의 일원으로서 상호 윈윈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서 대표는 "기업은행을 포함한 계열사 네트워크는 우리가 가진 최고의 자산이고 경쟁력이지만, 아무리 훌륭한 무기라도 장수의 실력이 따라야 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본시장 전문가로서 우리의 역량이 뒷받침돼야 금융 그룹 네트워크라는 강점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으며, 상호 윈-윈하는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산관리 영업 고도화를 위한 시스템과 프로세스도 만들 계획이다.

서 대표는 마지막으로 '가까이 있는 임직원이 즐거우면 멀리 있는 고객이 우리에게 다가온다'는 뜻의 '근자열 원자래(近者說 遠者來)'를 인용하며 "우리 스스로 즐겁게 일하면 주변 동료와 고객이 우리에게 다가올 것을 믿고 즐겁게 일하는 회사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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