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부활절 전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의 급증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는 전화 통화를 통해 에너지 이슈 등을 논의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폭스 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연방 정부는 엄청난 장비를 제공하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확대키로 한 결정은 전문가들의 얘기에 귀를 기울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활절을 전후해 코로나19 환자 급증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지금 검사를 받고 있고, 미국은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사망률이 매우 낮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사망자수는 매우 낮은 숫자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더 쉽고 간편하고 빠른 검사를 곧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테스트 중인 말라리아 치료제가 향후 3일 이내에 코로나19 퇴치에 효과적인지 여부와 관련해 미국 보건 당국자들이 좋은 생각을 가져야 한다"며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내가 열심히 추진해온 것이며 향후 3일 동안 좋은 생각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내 요청대로 1천100명에게 뉴욕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사용돼 왔다"며 "실험실에서 시험하는 것보다 그것이 낫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거듭 선전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방물자생산법은 기업에 엄청난 레버리지가 될 것"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는 계속해서 전문가들에게 의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상사태를 위해 공항을 개방할 필요가 있지만, 공항 폐쇄와 재개방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면서 "의료 종사자 등 바이러스에 걸릴 위험이 있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위험 부담금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다음 전화 통화를 할 예정이며 "에너지와 다른 이슈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무역과 코로나19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면서 "푸틴 대통령은 제재 철회를 요청할 수도 있지만, 제재는 그대로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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