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의 초반 피해가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 지표로 나타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 보도했다.

뉴욕 연은의 '주간 경제 지표'에 따르면 지난주 인덱스는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이후 보지 못했던 수준으로 떨어졌다.

뉴욕 연은은 거의 실시간으로 경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이 인덱스를 선보였으며 과거 지표를 바탕으로 역사적 수준을 추론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일자리, 소비자 신뢰, 철강 생산, 에너지 사용량, 전기 설비 지표 등에 기초해 산출한다.

뉴욕 연은은 약 2017년부터 3%의 경제성장률을 나타내던 이 지표가 거의 수직 낙하하고 있고, 약 3%대의 위축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 연은은 위기로 인한 불확실성이 이미 미미한 인플레이션 자극을 완전히 없앨 수 있다고 경고했다.

샌프란시스코 연은은 "이런 불확실성은 실업률을 약 1%포인트 지속해서 증가시키고, 동시에 물가 상승률을 2%포인트 정도 낮추게 될 것"이라며 "금리는 거의 제로 하한에 가까워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펜데믹의 부정적인 영향이 여전히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연구 결과는 유행병의 전반적인 영향을 분명히 과소평가할 것"이라며 "펜데믹은 단기간에 걸쳐 계속 부진한 경제 활동과 인플레이션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통상 정상적인 시기에는 실시간 국내총생산(GDP) 추적 지표 등이 유용하게 쓰인다. 그러나 상황이 하루하루 바뀌는 격동적인 환경에서는 좀 더 덜 친숙한 지표들이 유익한 신호를 제공할 수 있다고 뉴욕 연은은 설명했다.

애틀랜타 연은의 GDP 나우 성장률 트래커는 1분기 2.7%의 GDP 성장률을 가리키고 있다. 그러나 애틀랜타 연은은 "코로나19 위기 때문에 이 추정치는 무시해도 된다"고 말했다.

반면 IHS 마킷의 1분기 추정치는 2.1% 감소를 나타내고 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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