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지난 3월 미국 소기업들의 경기 낙관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급락했다.

7일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3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96.4로, 전월의 104.5에서 8.1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월간 기준으로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지난 1~2월 수치는 소기업 낙관지수의 46년 역사에서 상위 10% 안에 드는 수준이었지만, 3월에 큰 폭 떨어졌다. 이로써 39개월간의 기업들의 역사적인 심리 강세가 끝났다.

지수를 구성하는 10개 항목 가운데 9개가 하락했다.

NFIB의 윌리엄 던켈버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의 경제적 충격이 소기업 부문을 흔들었다"며 "3월 소규모 업체가 빠르게 사업을 축소하거나 문을 닫으면서 경제 혼란은 심해졌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조사가 3월 중순까지 수집된 것이어서 가파른 고용 감소세는 이번 수치에 반영되지 않았다.

그는 "소기업들이 현재 겪는 코로나19 혼란의 심각성을 말하기는 어렵지만, 절박함을 느끼고 있다"며 "메인스트리트에 문을 열어두기 위해 CARES 법을 통한 이용 가능한 연방기금에 접근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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