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30년물 국채 입찰을 주시하며 소폭 하락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8일 오전 8시 30분(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1.7bp 상승한 0.752%를 기록했다.

통화 정책에 특히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0.2bp 오른 0.282%에 거래됐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6bp 상승한 1.346%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45.5bp에서 이날 47.0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이번주 마지막 국채 입찰을 앞두고 시장은 경계심을 나타내고 있다. 신규 국채 공급이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투자자들의 수요가 이를 모두 흡수할 수 있을지 의문도 제기된다.

미 재무부는 170억 달러 규모의 30년물 국채 입찰을 진행한다. 투자자들과 브로커 딜러들이 늘어나는 국채 공급에 대비하고 있어 최근 입찰은 국채수익률을 끌어올리는 결과를 나타냈다.

미 재무부는 지난달부터 장기물 국채 입찰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늘어나는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국채 발행을 늘리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재정 부양조치가 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올해 국채 입찰은 여기서 더 대폭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정점 도달 기대를 키웠지만, 긴장도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확진자는 40만 명, 사망자는 1만3천 명에 가까워졌다.

연준은 이날 오후 3월 중순 정책 회의 의사록을 공개한다.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응하기 위해 연준이 어떤 것을 목표로 했는지 좀 더 구체적인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시 팬데믹이 빠르게 진화함에 따라 연준은 공격적인 대응으로 돌아섰다.

이번주 성금요일 연휴로 금요일 미 국채시장은 휴장하고, 목요일에는 오후 2시 조기 폐장이 예정돼 있다.

라보뱅크의 분석가들은 "예측불허의 바이러스 전개로 인해 어떤 낙관론도 쉽게 물러날 수 있다"며 "경제 활동이 상당 기간 엄격하게 제약됐기 때문에 경제적 피해 범위와 아직 체감하지 못한 그에 수반되는 부정적인 여파를 완전히 포함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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