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미국 상원의원들이 항공사에 대한 재무부의 지원 지침 변경으로 항공사들의 직원 해고가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14일 다우존스와 CNBC에 따르면 에드워드 마키(민주당) 상원의원과 리처드 블루멘탈 상원의원(민주당)은 재무부에 보낸 서한에서 항공사 보조금의 30%를 갚도록 한 조치는 의회의 의도를 훼손하며 추가적인 재정적 어려움과 해고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보조금을 추후 갚아야 할 경우 고용을 유지할 수 있는 항공사의 역량을 훼손해 결국 "직원들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 의원은 의회는 항공사들의 해고를 막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갚을 필요가 없는 직접 보조금 형태로 250억달러를 지원하도록 승인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재무부가 보조금과 대출을 뒤섞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대형 항공업계 경영진에게 250억 달러의 보조금 중 30%는 갚아야 하는 저금리 대출로 전환하고, 정부가 저금리 대출금의 10%에 해당하는 주식 워런트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항공사들은 이 같은 조치에 일제히 반발했다.

이번 2조달러 규모의 부양책에 포함된 항공사에 대한 지원은 재무부에 상당한 재량권을 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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