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0분 현재 전일대비 2.90원 하락한 1,223.3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4.20원 내린 1,222.00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2~3원 안팎의 낙폭을 나타내며 무거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핵심 지역에서 단계적인 봉쇄 완화 조치가 논의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조지아와 텍사스 등 미국의 일부 주들이 부분적 경제 재개를 시작했고, 뉴욕에서도 관련 논의가 진행 중이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미국 경제가 5월과 6월에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이에 따라 3분기에는 경제가 반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유럽 집중 발병 지역에서도 봉쇄 완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다.
코스피는 상승 출발하며 1,930선을 회복했다. 현재 1,940선에 근접 중이다.
전일 일본은행(BOJ)이 국채 매입 한도를 폐지하는 등 부양책을 발표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결정회의에 대한 기대감도 이어졌다.
다만, 유가 급락 등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달러-원 환율이 1,220원을 하향 이탈하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유가 폭락에도 미국과 유럽이 경제 활동 재개를 시사했고, 중앙 정부의 시장·경제 지원책에 힘입어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며 "유가 하락 및 향후 불확실성에도 일단 시장의 분위기는 긍정적인 만큼 달러-원 환율은 1,220원 부근으로 하락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62엔 상승한 107.266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12달러 오른 1.08298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40.1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2.52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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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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