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올해 1분기 동양생명의 당기순이익이 약 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금상품 판매로 책임준비금 전입액이 증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증시 하락에 따른 변액보험 보증위험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변액보험 비중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29일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031)에 따르면 올 1분기 별도기준 동양생명은 영업수익 1조1천131억원, 당기순이익 36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0.7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4% 줄었다.

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책임준비금 전입액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방카슈랑스 채널 확대로 연금상품 판매가 증가했다"며 "그 영향으로 올 1분기 책임준비금 전입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9.7%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로 비용도 늘었다"고 덧붙였다.

동양생명 형태별 보험료 수입을 보면 방카슈랑스는 지난해 1분기 881억원, 2분기 1천409억원, 3분기 2천637억원, 4분기 3천542억원을 나타냈다.

방카슈랑스는 은행과 보험사가 제휴해 은행 창구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영업형태를 말한다.

동양생명 연금보험료 수입은 지난해 1분기 788억원, 2분기 1천619억원, 3분기 2천775억원, 4분기 3천899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생보사와 달리 기타 보장성보험 비중이 작아 위험손해율 상승 영향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투자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경상적 투자손익은 6.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경상적 투자손익 증가율이 투자손익 증가율보다 낮은 것은 지난해 비경상적 투자손실이 발생한 탓"이라고 말했다.

동양생명 변액보험 보증위험은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사 다른 애널리스트는 "올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증시가 하락하면서 생보사 변액보험 보증위험이 커졌다"며 "그러나 동양생명은 변액보험 비중이 높지 않아 리스크가 크지 않은 편"이라고 진단했다.

메리츠증권은 주식시장 하락으로 동양생명이 변액보증준비금 80억원을 반영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 1분기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20.16%, 15.04% 하락했다. 미국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23.20% 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0.00%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14.18% 내렸다.









<1분기 동양생명 실적 컨센서스. 인포맥스 화면번호 8031>

ygkim@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8시 5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