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1조원대 펀드 환매 중단으로 투자자들의 원성이 자자했던 라임자산운용이 1분기에 15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냈다.

하지만 1분기 당기순손실은 23억2천425만원의 마이너스를 냈다.

6일 라임자산운용 1분기 손익계산서에 따르면 1분기 수수료 수익은 15억5천156만원으로 이 중 대부분이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였다.

영업 중단을 모색하는 시점에도 여전히 꼬박꼬박 수익이 들어오는 셈이다.

앞서 라임자산운용은 지난해 통틀어 331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에 비하면 수수료 수익은 급감했다.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수수료 수입은 크게 줄었다.

자문수수료와 기타수수료 수입은 전기말 1억8천397만원에서 940만원으로 급감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23억원에 달했다. 당기순손실도 23억2천425만원을 기록했다.

1분기 영업비용은 38억7천24만원이었다. 펀드 환매 중단사태로 인해 영업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수수료 비용은 105만원 남짓에 그쳤다.

대부분은 판매비와 관리비로 34억1천323만원이 나갔다. 급여와 퇴직급여, 지급수수료 등으로 비용이 쓰였다.

금융감독당국은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불러온 라임자산운용의 영업을 종료하고, 부실 펀드를 정리하기 위한 별도의 '배드뱅크'를 설립하는 안을 추진중이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4월28일 취임 2주년 기자단 서면 간담회에서 "펀드 이관 전담회사를 만드는데 몇 개 회사가 약간 이견이 있는 것 같다"며 "5월 중에는 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자산운용 쪽 검사가 진행 중이고 5월 중에 배드뱅크 설립하고 6월 가면 (제재에 대한) 윤곽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며 "제재 절차를 이르면 6월 중에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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