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4월 중 외국인들은 국내 주식 5조4천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3개월 연속 셀코리아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월 중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상장주식 5조3천930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2월 이후 순매도 기조가 이어진 것으로, 코스피에서 4조7천10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6천82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은 505조원으로, 시가총액의 31.5%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중동을 제외한 유럽과 미국이 각각 2조1천억원, 1조원을 팔아치웠고, 아시아도 7천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케이맨제도에서 1조2천억원, 미국이 1조원어치를 팔아치웠고, 프랑스가 1조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3천억원, 중국(2천억원), 대만(1천억원)은 순매수했다.

보유 규모는 미국이 214조6천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2.5%를 차지했다. 유럽이 147조4천억원(29.2%)으로 그 뒤를 이었고, 아시아(64조1천억원, 12.7%), 중동(18조7천억원, 3.7%) 순이었다.

한편, 외국인은 4월 중 채권에서는 순투자 기조를 이어갔다.

상장채권 9조3천210억원을 순매수하고, 1조9천380억원을 만기 상환해 총 7조3천830억원의 순투자가 이뤄졌다.

4월 말 기준 외국인 보유 채권은 140조5천억원으로, 전월보다 7조2천억원이 증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와 유럽에서 각각 5조4천억원, 9천억원 순투자했고, 보유 규모는 아시아가 63조9천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5.5%를 차지했다.

종류별로는 국채와 통화안정채권 모두에 각각 4조2천억원, 2조8천억원의 순투자가 이뤄졌다. 보유 규모는 국채 112조2천억원(80%), 특수채 28조3천억원(20%) 순이다.

잔존만기별로는 1년 미만이 5조2천억원, 1~5년 미만이 1조1천억원, 5년 이상은 1조1천억원으로 모두 순투자가 이뤄졌다.

보유 잔고 중 잔존만기 1~5년 미만이 52조3천억원(37.2%) 가장 많았고, 5년 이상이 44조4천억원(31.6%), 1년 미만이 43조8천억원(31.1%)을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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