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미국 경제가 빠르게 반등할 것이라는 백악관의 낙관론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마켓워치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이날 ABC의 '디스 위크'에 출연해 백악관 참모들이 올해 하반기와 내년 강한 반등을 예상한다고 한 발언에 대해 "나도 그러길 바란다"고 말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그러나 "지난 몇 달 간 알게 된 것은 불행하게도 이번에는 느리고 더 점진적인 회복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라고 우려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바이러스가 계속 확산하고 있다"라며 "전 세계적으로 보면 경제적 통제를 완화하려 할 때 바이러스가 재확산하는 경향이 있다는 증거들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나도 강한 회복을 보길 원하지만 백신에 돌파구가 필요하며, 폭넓은 검사에 대한 돌파구, 우리 모두를 안전하게 일터로 돌아가게 할 치료법에 대한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그러한 자신감을 언제 갖게 될지는 나도 알 수 없다"라며 "결국 미국인들은 봉쇄를 얼마나 오래 지속할지를 (스스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앞으로 2년간 단계적으로 팬데믹이 계속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카시카리의 발언 직전,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ABC방송 인터뷰에서 올해 하반기 강한 회복 신호가 있다며 아마 "하반기에 20%의 성장률을 보이고" 이듬해에는 엄청난 반등을 보게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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