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최근 상장 절차를 진행한 드림씨아이에스의 수요예측이 흥행을 보이며 침체됐던 기업 공개(IPO) 시장에 활기가 돌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드림씨아이에스는 지난 7일부터 8일 진행된 수요 예측에서 공모가를 밴드 상단인 1만4천900원으로 결정지었다.

드림씨아이에스는 임상시험 위탁 수행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NH투자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다.

수요 예측을 진행한 대부분 기관은 드림씨아이에스의 공모가를 밴드 상단 수준으로 신청했다.

총 991개의 신청 건수 중 456건은 밴드 상단을 초과했고, 522건은 밴드 상위 75% 초과~100% 이하로 신청했다.

또한 수요예측 경쟁률도 926.11대 1을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IPO는 지난 3월 16일 상장한 엔피디 이후로 약 두 달 만에 새롭게 상장하는 것이다.

올해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증시가 침체되자 기업들의 IPO도 급격하게 줄었다.

가장 최근 상장했던 엔피디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으로 공모가를 밴드 하단인 5천400원에 결정했다. 또한 수요예측 경쟁률도 307.50대 1을 기록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크게 줄었고 증시가 다시 회복세를 보이며 IPO 시장 분위기도 좋아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드림씨아이에스 수요예측에서는 IPO 시장이 살아났고, 기관 대상 세일즈 전략도 효과를 보여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향후 IPO 시장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를 제외하고 지난 4월 21개 기업이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며 IPO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를 더 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상장 공모 기업이 거의 없었고, 상장 기업도 크게 위험한 종목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 상장에 시장 수요가 몰렸다"며 "코로나19 이후 시장도 어느 정도 회복되고 신규 상장 청구하는 기업도 늘면서 6월부터는 상장 기업이 많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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