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마이너스 금리보다는 추가 양적완화(QE)가 적당하다고 주장했다. 장기 셧다운이 불황 위험이 키운다는 기존의 견해도 되풀이했다.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불러드 총재는 "마이너스 금리는 미국에 좋은 옵션이 아니다"며 "낮은 금리는 당장 미국에 주요 이슈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더 많은 경기 부양책이 필요하다면 추가 QE가 가장 좋은 옵션"이라고 덧붙였다.

불러드 총재는 연준의 시장 지원 노력이 상당히 잘 작동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달러 유동성 투입이 시장 안정에 도움을 줬다고 분석했다.

경제 봉쇄 장기화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으며 건강 위기가 금융위기로 가는 것을 막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불러드 총재는 "큰 피해가 발생하기 훨씬 전에만 경제를 정지시킬 수 있으며 중단 정책은 경제에 부도와 불황 위험을 자초할 수 있다"며 "경제 셧다운 카드는 한 번만 쓸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금이 위기의 정점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달러가 앞으로 수십 년 동안 기축통화 지위에 실질적인 위협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위기로 중국으로부터 투자가 멀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불러드 총재는 "연준의 대차대조표가 점차 높아질 텐데, 10조 달러 대차대조표가 내게는 높아 보인다"며 "수익률 곡선 제어와 같은 전략을 사용하거나 사용하지 않거나 시장의 금리 예상은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위험을 보고 있지 않다"면서도 "연준은 여전히 2% 물가 목표 달성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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