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주요국의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며 하락하고 있다.

13일 코스피는 9시 6분 전 거래일 대비 20.44포인트(1.06%) 하락한 1,901.73에 거래되고 있다.

세계 각국이 경제 활동을 정상화하는 가운데 섣부른 봉쇄 완화조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을 촉발할 수 있다는 경계가 나타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섣부른 경제활동 재개는 더 많은 고통과 죽음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코로나19 책임을 두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에 대한 우려도 커지며 지수에 하방압력을 가했다.

린지 그레이엄 등 일부 공화당 상원의원은 중국의 코로나19 책임을 묻는 법안을 제안했다. 중국이 코로나19에 대한 조사 등의 요구 조건을 따르지 않는 경우 미 정부에 대중국 제재 권한을 주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아시아시장에서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배럴당 0.50달러(1.94%) 하락한 25.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선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WTI 가격은 배럴당 1.64달러(6.79%) 상승한 25.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3.20원 상승한 1,228.0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0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25%, 2.45%씩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34% 하락했고, 네이버는 0.23%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의약품업종이 0.05%로 가장 적은 하락폭을 보였다.

운수·창고업종은 2.17% 내리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2포인트(0.85%) 하락한 678.29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장 미 증시는 너무 빠른 미국 경제 재개에 대한 우려와 코로나19 관련 중국에 대한 조사 및 제재를 가하는 법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하락했다"며 "미·중 무역 마찰 우려가 확산할 수 있어 국내 증시에는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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