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모든 도구를 사용할 준비가 돼 있으며, 경제가 추세를 회복할 때까지 제로 근방의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18일(이하 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미 상원 은행위원회출석을 하루 앞두고 공개한 사전 증언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파월 의장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다음날 오전 10시 상원 은행위원회에 화상회의 방식으로 출석해 지난 3월 승인된 2조 달러 규모의 코로나 19 부양책과 관련한 내용을 증언할 예정이다.

해당 법안에 따르면 재무부는 5천억 달러를 직접 지원받아 연준의 대출 프로그램을통해 금융시장에 몇조 달러 규모의 유동성을 제공하게 된다.

재무부는 지금까지 1천950억 달러를 연준의 손실 대비용으로 제공했다.

파월 의장은 증언문에서 새로운 프로그램은 언급하지 않았으며, 지금까지 시행한 조치를 재차 언급하는 데 그쳤다.

파월은 "연준은 중요한 임무를 위임받았으며, 우리는 지난 몇 달 매우 빠른 방식으로 전례 없는 조치들을 취해왔다"고 말했다.

파월은 "이러한 조치들은 더 광범위한 공적 대응의 일부에 불과하다는 것을 인식하더라도, 이 어려운 시기에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우리가 가진 모든 도구를 사용할 것을약속한다"고 강조했다.

파월은 "경제가 최근의 이벤트를 견뎌내고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 목표를 달성하는궤도에 들어섰다고 자신할 때까지, 우리는 이 수준에서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파월은 이어 "올해 3분기와 4분기에 경제적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므누신 재무장관도 사전 증언문에서 올해 하반기에는 경제적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은 연준이 시행한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는 수요를 파악해 대출 프로그램 조건을계속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월은 연준이 회사채 매입을 위해 활용한 두 개의 대출 프로그램에 수혜 본 기업들의 명단도 제공해 투명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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