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 유나이티드에어라인의 회사채 금리가 급등하고 있다. 이달 들어 추진했던 신규 채권 발행이 실패로 돌아가며 기존 채권의 금리마저 치솟는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연합인포맥스 'FINRA 현재가 종합'에 따르면 오는 2025년 1월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수익률이 연 20%를 뛰어넘었다. 이달 초순 13%대를 보이던 금리는 지난 8일 기업의 회사채 발행 무산 소식을 전후로 상승폭을 꾸준히 확대했다. 지난 14일에는 종가 기준 23%까지 치솟은 뒤에 20%대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회사채 금리는 꾸준히 상승했으나 이번 채권 발행 실패를 계기로 상승폭이 크게 확대된 셈이다.

배런스 등에 따르면 유나이티드에어라인은 당초 20억달러의 융자를 상환하기 위해 22억5천만달러 규모로 채권을 발행하고자 했다. 그러나 지난 8일 채권 공모를 철회했다. 투자자들은 채권 거래를 위한 담보로 지정된 항공기 360대가 너무 구형이라는 점을 문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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