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지난주 스몰캡 주가가 대형주를 크게 웃돌았는데, 상대적 호조가 지속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26일 CNBC에 따르면 스몰캡으로 구성된 러셀 2000지수는 지난주 8% 올랐다. 헬스케어 주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가능성과 관련된 긍정적인 소식에 반등한 영향이다.

S&P 500은 같은 기간 3% 조금 넘게 올랐다.

그래디언트 인베스트먼트의 마이클 빙거 대표는 "러셀 2000에 헬스케어 비중이 높다는 것이 이번 시장에서 유일한 촉매제는 아니다"며 "역사적으로 볼 때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면서 스몰캡은 대형주를 웃돌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2분기 이후 확실히 침체에 빠질 것"이라며 "이런 침체에서 나온 10번의 경기 하강 중 9번 스몰캡이 대형주보다 좋은 흐름을 보였는데, 역사는 당신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몰캡은 다른 대기업보다 더 미국 중심적인 경향이 있다"며 "중국과의 긴장이 고조되고, 달러가 올라갈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스몰캡은 대형주보다 훨씬 싸다"고 강조했다.

반면 파이퍼 샌들러의 크레이그 존슨 선임 기술적 분석가는 좀 더 신중한 톤을 유지했다.

그는 "러셀 2000지수를 추종하는 IWM 차트를 볼 때 135선 근처에서 일부 저항에 부딪히고 있다"며 "결국 봐야 할 중요한 것은 금융주가 상승세에 동참하는 것을 보기 시작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소형주와 중형주 주가는 한동안 흐름이 저조했다"며 "이번 주 만회할 수 있는 좋은 소식이 있지만, 현시점에서 투자자들에게 더 큰 폭의, 더 광범위한 요청을 하려면 더 많은 증거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러셀 2000과 IWM은 올해 들어 거의 19% 가까이 내렸다. S&P는 9% 정도 하락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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