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컨이 렌터카업체 '헤르츠 글로벌 홀딩스'의 지분 매각으로 20억달러(약 2조5천억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투자 전문 매체 배런스 닷컴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자료에 따르면 헤르츠의 주요 주주였던 아이컨은 헤르츠가 파산보호를 신청할 것이라고 밝힌 다음 거래일에 곧바로 보유한 주식 총 5천530만주, 3천980만달러(주당 평균 72센트)어치를 모두 매각했다. 아이컨은 헤르츠의 지분을 39%가량 보유하고 있었다.

배런스는 아이컨은 해당 거래로 18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보았을 것으로 추정했다.

아이컨은 3월 공시한 자료에서 18억8천만달러가량의 헤르츠 주식을 사들였다고 공시했기 때문이다.

최근 공시에서 아이컨은 "상당한 손실을 보고" 주식을 처분했으나 이번 매각은 "헤르츠의 미래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이컨은 파산보호를 신청한 이사회의 결정을 지지하며 헤르츠의 재정적 어려움은 코로나19로 인한 급격한 여행 수요 감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새로운 자본 등 구조조정으로 헤르츠가 다시 훌륭한 기업이 될 것으로 믿는다"라며 "나는 헤르츠의 개편을 따르고 헤르츠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기회를 평가하길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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