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위 : 원)

◆김희웅 노바스코셔은행 본부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전반적인 경제 상황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 와중에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 보안법)' 제정 등으로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 격화가 시장의 추가적인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국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홍콩 보안법 제정에 대한 서구권의 대응 수위가 그나마 제한될 여지가 있다. 그러나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만큼 환율 하단을 기존 전망에서 소폭 상향 조정하고 상단도 홍콩 보안법 관련 갈등으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하반기는 백신 개발 기대와 경기 재개에 따른 지표 개선으로 점진적인 환율 안정세를 전망하고 있다.

6월 전망치 2020년 3분기 2020년 4분기2021년 1분기
1,220~1,2601,220 1,200 1,180




◆조영복 중국공상은행 차장

글로벌 경재 재개에 따른 리스크 온(위험 선호) 분위기와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으로 달러-원 환율은 레인지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 이슈로 미·중 갈등이 증폭되는 국면에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크나,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침체기 속 미·중 갈등이 일정 수준 이상 치달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수급상으로는 외국인의 채권 매수세가 한동안 달러 유동성을 공급하며 환율 안정에 영향을 주었는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외국인의 추가적 채권 매수 속도가 둔화할 경우 무역수지 적자 등에 따른 수급상 부담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조선 쪽 수주가 재개되는 모습이 있어 수급상 한쪽으로 쏠리기 쉽지 않아 보인다.

6월 전망치 2020년 3분기 2020년 4분기2021년 1분기
1,210~1,2601,210 1,190 1,170




◆김정춘 BNK부산은행 부부장

코로나19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상수 같은 요소가 되면서, 이제 코로나19 이후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듯하다. 각국 정부가 경제를 어떻게 살리느냐에 중점이 실릴 것 같다. 정부의 재정정책과 더불어 하반기나 내년에는 경기가 반등할 것으로 본다. 코스피도 2,000선 이상 올라왔고 외국인의 원화 채권 투자도 견조하다. 한국은행도 금리를 인하하면서 양적 완화 수준까지 온 것 같다. 다만, 원화는 주요 통화가 아니다 보니 아직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실물 경제가 좋아지지 않는다면 수출 실적도 크게 호전되기 어렵다. 코로나19가 진정되기 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한 발언 등이 나오며 다시 미·중 이슈도 부각되고 있다. 이 같은 요소는 남은 기간 큰 변동성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

6월 전망치 2020년 3분기 2020년 4분기2021년 1분기
1,200~1,2501,220 1,200 1,180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

전체적으로 세계 각국의 경제가 재개되는 흐름을 보이며 위험 선호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원화는 위험 선호 분위기에서는 다소 빗겨날 것으로 보인다. 홍콩 이슈로 미·중 갈등이 증폭하고 있고 채권 자금 유입 제한, 해외투자, 수출 부진 등 수급적인 여건도 타이트하다. 원화는 위안화 영향권 아래에 있을 것 같고 위안화 환율 및 홍콩 증시 흐름 등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주요국 주가지수가 급락하면서 달러화 매수가 쏠린 적이 있는데 홍콩 증시 급락할 경우 이 같은 현상이 재연될 수 있다. 그러나 1,250원 선에서는 당국 경계감이 강하고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나쁘지는 않아서 상단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6월 전망치 2020년 3분기 2020년 4분기2021년 1분기
1,210~1,2501,190 1,200 1,180




◆권아민 NH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한은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 0.2%로 기존 전망(2.1%) 대비 크게 낮췄다. 5월 20일까지의 수출도 전년동기대비 20% 감소했으며 1분기 상품수지는 4년 연속 감소세다. 연초 이후 우리나라 설비투자 증가율의 플러스 전환은 기저효과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투자 선행지표인 제조업 기계 수주 둔화, 글로벌 수요 부진 고려하면 국내 투자, 수출지표 부진은 지속할 전망이다. 최근 재차 불거진 미·중 갈등은 위안화와 원화의 약세를 지지할 요인이다. 코로나 책임론, 홍콩 국가보안법도 이슈지만 하반기에는 무역합의 이행과 관련한 잡음이 부담이다. 5월 들어 달러 대비 위안화는 전년 대비 약 3.6% 절하됐는데, 2019년 미·중 무역 분쟁 고조 시기 전년대비 절하율은 6~7% 수준이다. 위안화의 약세 흐름이 지속할 수 있다.

6월 전망치 2020년 3분기 2020년 4분기2021년 1분기
1,210~1,2601,220 1,260 1,250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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