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ECB는 7천500억 유로의 팬데믹긴급자산매입프로그램(PEPP)을 공개했다.
베렌버그 이코노믹스의 플로리안 헨스 분석가는 "ECB가 목요일 자산매입 목표를 5천억 유로 늘릴 가능성으로 60%를 보고 있다"며 "성장률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ECB의 우울한 전망을 볼 때 이런 결정이 정당성을 얻기는 쉽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과 경제 성장률에 대한 ECB 직원들의 전망은 이번주 하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소 단기적으로, 더 나아가 중기적으로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픽텟 웰스 매니지먼트의 프레드릭 듀크로젝, 나비아 하르비 분석가는 "라가르드 ECB 총재의 발언을 볼 때 ECB는 유로존 성장률 기본 전망으로 2020년 -9%, 2021년 5%, 2022년 3% 전망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며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각각 0.3%, 1.0%, 1.5%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중앙은행이 유일하게 게임을 할 수 없으며 유럽위원회가 제안한 유럽연합(EU) 회복기금, 재정 조치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IHS 마킷의 켄 와트렛 수석 유럽 이코노미스트는 "디플레이션 위험 우려가 4월 정책 회의 의사록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PEPP 확대 외에도 ECB에 다른 옵션이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차등금리 시스템의 조건을 좀 더 관대하게 만들 수 있고, PEPP 프로그램에 첨부된 재투자 정책과 관련해 의사소통을 시작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또 일반적으로 정크 본드로 불리는 투자등급 이하의 신용 물도 포함하도록 자산 매입 대상을 확장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헨스 분석가는 "ECB가 오는 4일 열리는 회의에서 무엇을 하든 진짜 경기 부양이라기보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것"이라며 "여전히 신호는 중요한데, 불확실성이 높아진 시기에는 더욱더 그렇다"고 강조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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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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