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반응하며 상승하고 있다.

8일 코스피는 9시 8분 전 거래일 대비 27.22포인트(1.25%) 상승한 2,209.08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미 고용지표가 개선된 모습을 보이며 투자 심리를 뒷받침했다.

이에 지수는 지난 2월 20일 이후 약 석 달 반 만에 장중 2,200선을 웃도는 모습을 보였다.

미 노동부는 지난 5월 실업률이 전월 14.7%에서 13.3%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 19.5%보다 대폭 낮은 수치다.

또한 비농업 부문 고용은 250만9천 명 증가했고, 노동시장 참가율도 60.8%로 전월보다 0.6%포인트 올랐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6월 고용지표는 더욱 개선될 것이라며 미 경제가 3~4분기에 연율 20% 성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과 중국의 갈등도 다소 완화되고 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중국이 무역 합의를 상당히 잘 이행했다"고 말했고, 미 교통부는 중국 항공사 여객기의 미국 왕복 노선을 매주 2차례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3개월 전에 봤던 것에 비해 무역 합의를 약간 다르게 본다"며 중국과 잘 지내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그렇게 될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아시아시장에서 7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배럴당 0.77달러(1.95%) 상승한 40.3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WTI 가격은 배럴당 2.14달러(5.72%) 상승한 39.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5.10원 하락한 1,202.0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64억원, 59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66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44%, 1.99%씩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45% 하락했고, 네이버는 0.65%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 상승한 가운데 증권업종이 2.12%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8포인트(0.61%) 상승한 753.89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경제지표에 기반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승 출발할 것"이라며 "시장 참여자들이 V자형 경기 회복을 기정사실로 하며 지수 급등을 용인한 가운데 주 중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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