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 바이오주가 수혜주로 부상하며 급등하고 있다.

뉴욕 증시 폭락에 국내 증시도 타격을 입었으나,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필두로 제약·바이오 업종의 주가가 모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2일 연합인포맥스 업종·섹터 지수(화면번호 3211)에 따르면 코스피에서 의약품 지수는 전일 대비 약 3% 가까이 오른 17,385.89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가 71만9천900원으로 개장 후 장중 한때 71만8천원까지 밀렸으나 개장 초반 반등해 오전 10시 30분 전일 대비 무려 7.10% 오른 80만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52주 신고가인 77만5천원을 상향 돌파한 수준이다. 시가총액도 이날 4.95% 상승했다.

또 셀트리온은 다국적제약사인 다케다제약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의약품 사업 부문을 인수했다는 소식에 개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이며 오전 중 30만원을 넘어서 거래되기도 했다.

이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그간의 코스피 랠리를 이끌었던 대장주는 3%대 낙폭을 나타내고 있으나 바이오 및 제약회사들의 주가는 전반적인 강세다.

JW중외제약, 부광약품이 3∼4%대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고 종근당, 현대약품, 파미셀, 신풍제약 등도 뒤를 따랐다.

코스피는 이날 전일 대비 4.4% 폭락 개장했으나 점차 낙폭을 회복하며 2,100선 위로 올라섰다.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경기 전망이 어두워졌으나, 패닉성 투매로 이어지지 않았고 관련 수혜주로 바이오주가 부각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바이오주가 아직 주도주로 넘어왔다고 보기엔 추세가 아직 돌아서진 않았으나, 코로나19 2차 확산 우려 속에 투자자들이 관련 수혜주를 찾으며 바이오주 쪽으로 대안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날 코스피가 시초가 대비 오르면서 양봉이 나오고 있어 주가 하락에도 아직 개인이 버티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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