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저금리 기조 지속하면서 언택트(비대면) 관련 종목 등 성장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25일 인터넷, 소프트웨어 등 언택트 관련 성장주의 실적 모멘텀이 유지되며 투자 기대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세계 각국의 경기 부양책으로 저금리 정책이 유지되고 있다.

이에 더해 글로벌 저성장 흐름도 굳어지면서 코로나19 이후 산업 재편 속도도 거센 상황이다.

국내 증시에서는 종목 장세 경향이 나타나면서 비대면 업종의 주가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 주식 업종/종목 등락률(화면번호 3211)에 따르면 이달 네이버는 23.45%, 카카오는 7.21% 상승했다. 게임 관련 종목인 더블유게임즈와 엔씨소프트 또한 21.94%, 19.37%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봉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저금리 기조 지속 가능성과 저성장의 고착화 기조를 고려하면 가치주 대비 성장주의 강세 현상이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며 "신경제를 주도하는 미국은 성장주의 가치주 대비 강세폭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신산업으로의 변화가 가속하는 점은 언택트 관련 종목에 대한 기대가 작용한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또한, 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비대면이라는 특성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주가 상승에 주요 요인이라는 것이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디지털 역량 강화가 중장기적인 펀더멘털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점에서 인터넷, 게임 업종에 대한 우호적인 투자심리는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런 종목들은 장기적인 성장기대로 프리미엄이 반영되고 있지만, 기술 혁신 실패나 규제 등 부정적인 이슈에도 주가 하락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

강 연구원은 "저성장, 저금리 환경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성장주의 주가순이익(PER)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기대치가 훼손되는 이슈가 부각되면 고평가 논란에 이어 큰 폭의 주가 하락이 나타날 수 있는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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