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공포 속에 상승 출발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30원 상승한 1,203.9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4.40원 오른 1,205.00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비슷한 수준의 상승 폭을 나타냈다.

다만 불안 요인에도 환율은 1,200원대 초반 레벨에서 거래되며 급등세를 나타내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창궐 후 6개월 만에 전 세계 확진자가 1천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50만 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미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경제 재봉쇄 우려도 증폭됐다.

한편 중국 지도부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홍콩 보안법을 통과 후 즉시 시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중 긴장 우려도 다시 떠올랐다.

전일 뉴욕 증시에서 주요 주가지수가 하락했고 이날 코스피도 하락 출발 후 장중 2,100선을 하향 이탈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미국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일부 지역의 봉쇄 강화와 30일 예정된 홍콩 보안법 통과에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며 "투심 위축에 환율의 1,200원 하단이 지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27엔 상승한 107.199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62달러 오른 1.1221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22.9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0.15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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