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30일 달러-원 환율이 1,190원대 후반에서 1,200원대 초반의 레인지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이 홍콩의 특별 지위를 박탈한 가운데 롱 심리가 우세해질수 있으나 아직 역외 위안화 등의 시장 반응이 크지는 않다.

중국의 대응에 주시하며 관망 심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분기 말이자 월 마지막 영업일인 만큼 네고 물량 등 수급 여건이 주목된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98.9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98.60원) 대비 0.45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95.00∼1,205.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홍콩 특별 지위 박탈 관련해서는 중국이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관건이다. 시장은 아직 중요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 같다. 결국 리스크 심리와 경제 지표, 수급이 더 중요할 것 같다.

예상 레인지: 1,195.00~1,205.00원

◇ B은행 딜러

이번 주 발표될 미 고용 지표도 부진이 예상되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도 경제 전망이 매우 불투명하다고 언급했다. 달러-원 환율은 네고 등 수급으로 밀리더라도 심리적인 롱 상태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1,200원 아래로 밀리기는 어려울 것 같으나 장중 수급 따라 움직일 수 있다.

예상 레인지: 1,196.00~1,203.00원

◇ C은행 딜러

미 증시가 반등했으나 미국의 홍콩 특별지위 박탈 소식에 환율도 혼조된 분위기에서 개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반기말 수급은 전일 확인한 것처럼, 네고 우위일 것으로 예상되나 홍콩 이슈가 다시 불거짐에 따라 달러-원 환율의 하락이 제한될 전망이다. 특히 금일 발표될 중국의 홍콩보안법 승인 이후 미국과 중국의 추가 대응 여부가 중요하다.

예상 레인지: 1,195.00~1,20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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