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6월 들어 일본 제조업 여건이 최악의 상황에서 한 발 벗어났지만, 여전히 회복 조짐은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정보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6월 일본의 지분은행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40.1로 집계됐다.

지난 2009년 이후 최저치였던 지난 5월 38.4에서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기준선인 50에는 못 미쳤다. 다만 예비치인 28.9보다는 크게 개선됐다.

생산라인을 재가동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국내외 여건이 여전히 취약해 설비가동 역량을 밑돌고 있다.

신규주문, 생산지수, 구매활동 모두 급격한 하락을 보였다.

그럼에도 지수가 소폭 개선된 것은 회복에 대한 기대가 점차 늘어나며 기업 심리가 2월 이후 처음으로 50을 웃돌았기 때문이라고 IHS 마킷은 설명했다.

조 헤이스 IHS 마킷 이코노미스트는 "긴급사태 해제와 주요 교역 파트너들의 봉쇄조치 완화에도 6월 PMI는 실질적 회복 단계에 들어서지는 못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제조업의 V자형 회복은 미약해 보인다"며 "내수 서비스 섹터가 더 많은 활동성을 보여준다면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각기 다른 속도를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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